[경인일보=양평/이석삼기자]양평군 청운면 갈운리 수라네농장. 닭의 들고빠짐에 따른 계사관리로 농장주 김경수(사진)씨의 하루가 분주하다.

귀농 15년차인 그는 초창기 육계 3만6천마리로 시작해 3년 전부터는 '닛시꼬꼬'라는 생닭 브랜드를 만들어 저지방 고단백 닭을 소비자 집까지 배달해주고 있다.

'닛시꼬꼬' 닭은 사육 기간동안 항생제 및 비육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붉은 가시오가피, 마늘, 생강 등을 배합한 사료를 먹인다.

닭 특유의 비린내가 없고, 일반 닭에 비해 지방이 적기 때문에 조리했을 때 국물에 뜨는 기름의 양에서부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홈페이지(www.nissi22.kr)를 통해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는 '닛시꼬꼬'는 아쉽게도 아무 때나 주문할 수가 없다. 병아리가 한 번 입추하면 32~34일 정도는 지나야 출하할 수 있고 그 후에는 4주정도 양계장건조시켜야 하기 때문에 1년에 주문을 받는 횟수는 5~6번 정도가 된다. 그래서 한번 맛을 본 소비자는 미리 주문을 넣고 여유있게 기다린다.

회원들에게 출하 일정을 알려주는 것과 고기의 신선함을 위해 도계후 36시간 이내에 배달되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김경수씨는 말한다. 아무 때나 아무데서나 사먹을 수 없는 닭고기. 쏟아져 들어오는 수입육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연구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먹을거리에 대한 신뢰가 힘든 이때, 소비자에게 건네는 수라네 농장 아저씨의 마음이기도 하다.